"가마골품앗이" 소개 신문기사 |
작성일 01 18 2007 작성자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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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운동, 자원봉사 개념 바꾼다 ■ 동원복지관 첫 도입 확산 여부 주목 봉사활동 → 품앗이 머니 → 물품 거래가능 보람 찾고 경제적 이익·유대감 형성 효과 "이제는 자원봉사도 품앗이와 지역화폐로."전통적인 상호 부조 풍습인 품앗이에서 제공한 노동의 가치를 가상의 화폐인 지역화폐로 환산해 서로 교환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원봉사가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 자원봉사는 시민들이 단순히 자신의 시간과 노동을 무대가로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참여한데 반해 품앗이와 지역화폐 개념을 도입할 경우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지역공동체 유대감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마골 품앗이"의 어린이 교육 봉사에 참여한 봉사자) # 품앗이 자원봉사 이렇게 … 사례 1. 지역화폐를 통한 "가마골 교육 품앗이"에 나선 주부 A씨는 한 임대아파트 공동체에서 다른 주부들과 함께 공동교육봉사에 나섰다. 넉넉치 못한 형편이라 자녀 교육에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지만 서로 나누는 교육봉사를 통해 혜택을 볼 수 있었다.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A씨는 일주일에 2차례,2시간씩 아파트 아동을 대상으로 피아노 교습을 해 "3천480누리"를 자신의 계좌에 지급받았다. 이 "누리"로 자신의 아이들도 주부 B씨로부터 미술 교습을 받을 수 있었다. 주부 B씨도 미술 교습으로 번 누리로 다른 주부로부터 자녀 영어 교습 봉사를 받고 있다. 사례 2. 부산 북구 한 복지관에서 매주 거동 불편 노인들에게 점심식사 배달 봉사를 하고 있는 주부 C씨. C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단순히 자신의 여유시간을 이용해 자원봉사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가마골 품앗이에 참여하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C씨는 하루 2시간씩 6일동안 총 12시간의 자원봉사를 통해 4만1천760누리(시간당 3천480누리)의 지역화폐를 벌었다. C씨는 이 누리로 지역화폐운동 가맹점인 병원에서 진료비의 본인부담금 중 20%를 할인받았다. 또다른 가맹점인 생활협동조합에서는 물품가격의 30%까지 누리로 계산할 수 있었다. # 지역공동체·통합에 이바지 부산YMCA동원종합사회복지관이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지역복지공동체만들기 가마골 품앗이"는 지역화폐운동(LETS)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 서로 돕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연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역화폐란 자원봉사 등 일반 화폐단위로는 측정이 불가능한 노동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환산해 가상의 화폐로 만든 것이다. 지역화폐를 이용하면 공동체 내에서 수많은 거래가 이뤄질 수 있고 특히 돈으로 사고 팔 수 없는 종류의 것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가마골 품앗이"의 벼룩시장 행사 모습.) 가마골 품앗이는 우리나라의 상호부조 전통인 품앗이를 현대적인 자원봉사로 탈바꿈시키고 지역화폐를 적용시킨 것이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품앗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함으로써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효과를 낸다. 지역화폐운동은 자신의 자원봉사 내역을 "품앗이 머니" 형태로 계좌에 넣어 다른 사람으로부터 품을 얻는 경제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문화적·인간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다. 주민들이 서로를 공유자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지역공동체에 봉사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동원종합사회복지관 최동섭 관장은 "앞으로 가맹점을 통한 할인혜택 등 경제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화폐운동으로 빈곤에 시달리는 취약계층도 서로 돕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자립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동원종합사회복지관 051-361-0045. 방준식기자 anubis74@busanilbo.com (부산일보 2007. 1.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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